하루하루

주말 저녁같은 목욜 저녁..

사메 2008. 5. 30. 09:35
사무실에서 담주초 일까지 끝내고 돌아온
목욜 저녁은 아늑하다.

뒤돌아 보면 무뎌있을 상처들을
그땐 그렇게 아파했나 싶기도 하고

앞으로 펼쳐질 설레이는 막막함에
실망하지 않을 만큼만 기대를 해보고

이리저리 부유하는 마음에
가장 적절한 음악을 들으며
눈을 잠시 감아보기도 한다.

아무도 떠오르지 않는 머릿속이
여유의 징표처럼 맑다.

아니, 왜 그를 지금껏 떠올렸는지
그 이유를 내 자신에게 인정하는 것일뿐. 

그가 아니라, 그 누군가를 필요로 했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