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평가/필름

[a. kiarostami] certified copy

사메 2011. 2. 12. 15:16
포스터도 그렇고
트레일러도 그렇고
deceptive하다.
이런 영화인줄 몰랐으니깐,
그래서 더 나았다고 해야 하나?
중년의 로멘스물인줄 알고
그가 감독한 abc africa 라는 다큐멘터리에 실망하고 
키아로스타미도 한물 갔구나 그러고 있었는데
 
여튼,
쉽게 말하자면
화양연화(role-playing)
+
키아로스타미의 메스터 피스(!) through the olive trees (허구와 현실을 접목시키는)
정도라 해야하나
그리고 싱글맘, 중년의 위기는
hou hsiao-hsien의 flight of the red balloon (the same actress, binoche)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복제품이 오리지널과 같은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명제하에 시작된 영화는,
두 남녀는 롤-플레잉을 통해
현실과 허구
아님
오리지날과 복제를 넘나든다.
그런데 그들의 대화나 롤-플레잉은
위 명제에 반하는 양상만을 초래한다.

복제의 가치는
오리지널의 장점을 담는데 있다.
그러나 
이들의 롤-플레잉에서 느껴지는 것은 
복제가 오리지널의 단점을
더 극대화 시킬수 있다는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