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평가/필름

[l. guadagnino] i am love

사메 2011. 1. 1. 02:13
2010년에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되려나?
오전엔 내맘대로 랭킹, 이딴것을 할까 하다 그만 뒀는데
올해 본 영화중 으뜸,
가장 많이 들은 음반 그딴거..

했었다면
visconti의 the leopard (1963)을 뽑았을 텐데
복원판을 bfi에서 봤심.
i am love는 이상하게도
비스칸티의 the leopard를 많이 닮았었다.
기울어가는 한 가문의 몰락.
아니, 사랑, 죽음.

약간 클리쉐한 장면들이 영화 후반을 알리기 시작하지만
전반부가 훌륭했으므로
용서.
 
굉장히 근친적이고
굉장히 센슈얼하려고 노.력.하고-_-' 
영화의 묘미는
(적어도 나에게는) 
초반 크리스마스 즈음의 만찬씬과
밀라노 거리를 스치는 카메라 워크!

그리고 tilda swinton이 아들의 죽음을 애도하며
안고 잠든 stuffed animal 인형..
ozu의 tokyo twilight을 연상시키는 장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