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평가/강우 썸네일형 리스트형 [태풍태양] 여성감독 청춘물 II 정재은 감독의 데뷔작 고양이를 부탁해에 이은 두번째 작품. 관객 100만도 들지 않은 영화. 흥행의 조건들을 두루 갖추고 있는데도: 인라인 스케이팅, 예쁘장한 배우들 (개인적으론 김강우같은 스타일을 좋아함), 영화 초반부 인라인 스케이팅 연습장면들도 잘찍었고... 영화를 보면서, 촛점이 10대 고졸 여성에서 10대 남성으로 바뀐점을 빼고는 고양이를 부탁해와 흡사는 느낌이 들었다. 정재은 감독의 세계에서는 친구와의 우정이 지속되지 못한다. 그러나 이 두 영화에서 그 원인은 다소 다른것같다. 고양이를 부탁해에서는 갈등의 원인이 사회 구조적 모순에 있다면--다섯 명의 소녀가 실업 고등학교 졸업이후 서로 다른 길을걷게 되면서 오는 좌절, 친구들간의 소원해짐을 묘사했다면--태풍태양에서 갈등의 원인은 그들 자신 내.. 더보기 이전 1 ··· 15 16 17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