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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뜻밖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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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집에 오면 전화를 안받는다.
유선전화는 엄마한테 전화할때만 쓰고
핸폰은 가끔의 텍스트
그리고 텍시 부르는 용도 이외에는..
아! 그리고 £10 탑업하면
한달에 50분 국제전화 무료로 쓸수 있어서
그때도 쓰고.

핸폰은 직장이든 집이든 늘 진동이므로
눈에 보이지 않으면
뭐, 전화나 텍스트가 온지도 모른다.

주로 화장대 옆에 두거나
가끔은 가방속에 그냥 넣어둬서
다음날까지 전화가 온줄도 모른다.
적어도 핸폰에는
목매지 않는 그런 삶이 좋다.

근데 어젠
뜻밖의 부재중 통화
잘 전화하지 않는 동료 전화라
무슨 일이 있나 살짜기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다음날 전화를 못받아 미안하다며
괜찮냐고만 문자를 보냈다. 

여튼, 몇몇 동료들이
내가 집에선 핸폰을 안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이젠 집전화 번호로 전화를 한다!
그런 일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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