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물 하나 만들어 놓고선
너무 많은 것을 기억한다
집이라 불렀던
많은 공간
신발끈 조차 맬 수 없던
비좁은 현관
모과나무 아래
불안한 선반
널 오래 기다린
지하철 앞 어두운
헌책방
선술집
삐끗한 못처럼
기우뚱, 한 걸음
내일 다가올 지 모르는
가벼운 사랑
'보고싶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의 대화] (0) | 2021.12.28 |
---|---|
[아버지기일] 간단제사 (0) | 2021.08.15 |
[두번째] 결혼 소식 (0) | 2021.05.27 |
[아버지] 생신상 (0) | 2021.01.27 |
[본가] 엄마정원 (0) | 2020.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