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피부관리차
얼굴에 덕지덕지
모이스쳐 제품을 찍어바르다가
(그저, 살아보겠다구)
otto preminger의
bonjour tristesse (1958)가 다시 보고 싶어졌다.
어릴적 교육방송에서
누구의 작품인지도 모른채 보곤
사강의 소설로도 읽은 것같다.
미국에 있을때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도 보고...
여주인공 (진 시버그)가
거울앞에 앉아
클린징 크림을 얼굴에
덕지덕지 찍어바르며
끝이 났던 것으로 기억된다.
역쉬, 번역의 뉴앙스가
원제의 느낌을 바꾸어 버리는듯.
'봉쥬르 트리스테스'가
왠지 슬픔을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자세라면
'슬픔이여 안녕'이란 제목은
슬픔을 거부하고픈 욕망이 깃든 것같다
(슬픔이 떠나가서 속이 후련하다,
다시는 돌아오지마 뭐 그런 느낌/?
'샤요나라 슬픔' ㅋㅋ ).
슬픔이 우리 삶의 일부라면
애써 밀어낼 필요가 없지 않을까?
안녕, 슬픔.
슬픔이여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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