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준익 감독은
내가 그리 높이 사는 감독은 아니다
사도를 보고서도,
이준익 감독이 만든 영화치고 잘 만들었네?
그랬었다
동주도 숙제처럼 봐야하는 영화중 하나였는데
의외(?)로 놀라면서 봤다
윤동주와 송몽규의 삶을 조목 조목 짚어가면서도
(엔딩 크레딧에도 나오고
영화 도중 영화 멈추고 읽은, 윤동주 wiki entry에 나오는
사실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두 인물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매우 섬세하게 그려낸다
몽규가 일본 형사에게 붙잡히기전
창문 아래서 동주에게 같이 떠나기를 원하는 장면
동주가 그에 의지했던 것만큼
몽규도 그에 기대었던 사실이
(그래서 위 포토가 이 영화의 많은 것을 담고 있는듯)
절실히 느껴지는 장면이다
감옥에서 두 케릭이 일본 형사에게
서명을 강요 받으면서 보여지는 교차편집은
독립운동가와 시인의 아이덴터티가
합치되는 장면이다.
열혈 독립운동가와 죄책감에시달리던시인이
어찌보면 한동전의 양면과 같은
의외로 enjoy한 영화였심!
강하늘의 보이스 오버로 들려오는 시낭송도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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