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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relationship] 어떤 사이?

저번주 금욜날은
내가 런던으로 이사를 가면
이집에 살고 싶다는
건너건너 친구가 왔다.
저녁을 해주고
와인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그녀는 누군가와 시를 주고 받는 사이(!)라고 했다.
그 사람이 결혼한 사람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서로는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을 것이라며..
과연 그럴까?

문득 에프군이 떠올랐다. 
시시콜콜한 일상을 이메일로 나누는 우리는
둘중 한 사람이 대서양 및 미국 동서횡단,
직장을 잡지 않는다면
연인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제로이다.
과연 그럴까?

죠니뎁과 닮았다는 말에
격분을 하는 그는 (이해불가-_-')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카페에 앉아 차를 마시는데
비고 몰튼슨 (viggo mortensen) 영화촬영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었다고 한다.
촬영 크루중의 한명이 그를 보며
쑥덕여서, 눈길을 피하려 했는데
같이 앉아 있던 친구가 그에게 가서
죠니뎁이랑 닮았다는 얘기를 한거냐고 물었다고 한다.

불평이야, 자랑질이야-_-'
난 그렇게 불편하면
머리를 자르던지 컨텍렌즈를 끼라고
퉁명스레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