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평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들도 우리처럼] 아! 80년대~ 80년대란 보이는 과거보다 보이지 않는 과거가 더 많은 시대. 박광수 감독의 '그들도 우리처럼' (1990)은 그의 5년 후 작품인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 (1995)과 좋은 대조를 보였다. '전태일'이 70년대의 정치사나 80년대 지식인의 위선에 촛점을 맞추었다면, '그들도'는 '폭력'과 '폭력의 전이'에 관한 영화가 아닐까 한다. 노조나 시위와 같은 당시의 정치적 쟁점들은 영화의 주변부에 머물고, 기영 (문성근분), 다방 티켓녀인 영숙 (심혜진분), 그리고 공장 부사장인 성철 (박중훈분)로 촛점이 좁혀간다. 기영은 서울에서 시위주동혐으로 강원도의 한 탄광촌으로 몸을 피해, 연탄공장에서 막일을 시작한다. 기영이 80년대 국가권력의 폭력성에서 '도피'하고 있다면-기영은 탄촌에서 노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 더보기 이전 1 ··· 932 933 934 935 936 937 938 ··· 97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