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썸네일형 리스트형 카톨릭 근성 최근 컴터 바탕화면을 바꿨다. 엣남친의 웹사이트에서 불펌한 멕시코의 한 성모마리아상. 조잡해 보일 수 있는 에머럴드빛 타일 곁들어진 보라색 조화 마리아상을 감싼 크리마스 라이트와 전선. 근데 요즘 며칠 매일 아침 컴터를 켤때 나도 모르게 성호를 긋는 것이 아닌가. 난 카톨릭 수녀원에서 경영하는 초등학교를 나왔는데 아무래도 버릇처럼 아님, 내가 요즘 좀 정신적으로 궁핍해설런지도. 대학을 가면서 성당에 발을 끊었지만 카톨릭에 대해선 아련한 추억이. 언덕에 있는 초등학교를 오를때면 불바다같이 피어난 개나리들이 나를 맞았고 5월 개교기념일이면 장미로 재단을 꾸미기도 했다. 아버지가 아프셔서 입원하셨을 때에도 그 초등학교 교정이 보이는 곳에 입원실을 얻으셨다. 40대 때부터 거의 백발이신 아버지가 병원에선 더욱 .. 더보기 이전 1 ··· 164 165 166 167 16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