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님 방엘 갔다가
Jay Chou (주걸륜)의 '말할수 없는 비밀'에 대한 포스팅을 보고
유튜브를 찾아보니..
누군가 친절히 올려 놓았더군! 음하.
주걸륜은 이니셜디에서 보구 반하고
(후긴 아래 트랙백을 참조~)
에또, 유일하게 좋아하는 대만 뮤지션!
(앙, 아는 대만 뮤지션이 그밖에 없음ㄱ. )
영화가 상당히 서정적이고
걸륜의 연주또한 상당히 감성적이고
나른한 봄날을 기다리는 내게
너무도 걸맞는 (걸륜-걸맞는, alliteration unintended, ha!) 영화였다.
청춘물을 좋아라하는 나로서는
주걸륜이 등장하는 청춘물이라는 사실만으로
영화를 감당하기에 충분한 동기부여가 된다.
근데 영화는 의외로 콰잇 굳!!
예고를 배경으로한 이 영화는
전학온 Xiang Lun (상륜)과 Xiao Yu(소우)와의 비밀스런 만남에서
헤어짐, 그리고 다시 그녀를 만나기 위한 그의 희생에 관한 영화다.
다른 청춘물들과는 달리
영화의 처음 한시간동안 별다른 진행이 없다.
둘은 만나고, 상륜은 그녀를 집에까지 자전거로 데려다 주고
그들은 함께 음악을 듣고,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바다와 학교를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그들의 모습에
관객은 점차 소우가 현실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런 점잖은 전개가, 그들의 유령같은 만남이
그 특별한 누군가를 만났을때
잠시 이 세계를 벗어난듯한 그 야릇한 감정과
너무 흡사하다.
그냥, 그 상황을 조금더 지켜보고플뿐
아니, 그 상황에서 조금도 헤어나오고 싶지 않을뿐.
상륜에게 관심을 보이는 다른 여자아이와의 오해를 통해
극은 처음으로 소우의 '저 넘어의 세계'를 가시화한다.
그리고 영화는 그 끝을 향해 내닺는다.
무너져 내리는 연습실에서
상륜은 그 비밀의 피아노곡을 연주하고
20년을 뛰어 넘는 과거로
그녀를 찾아 떠난다.
우리 모두의 그 추억의 소실점을 향해
우리 모두 힘껏 내달리듯이..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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