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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그림자가 더 예쁜날...

상쾌한 아침의 시작이었다.
컨텍 렌즈도 한번에 철컥 들어가고
어제산 약간 '튀는' 듯한 모자도
맘껏 쓰고
하늘도 맑았고
생각보다 날씨는 춥지 않았다.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항상그런 것처럼
운전자들은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고

나를 앞서는 그림자는
참 당당하고
씩씩해 보였다.
찰랑이는 머리
나플대는 스카프...

얼굴표정을 담을 수 없는
그림자가
때론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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