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날일지도 모르겠다.
회색 반코트와
모자로 무장하고
집을나섰다.
거리는 상큼했다.
할로윈의 온기를
적절히 앗아가 버린 정도.
길한켠의 붉은 꽃은
그색이 퇴하기도 전에
서리에 얼어버리고.
불현듯
들이닥치는 생의 전환점...
제대로 그 꽃술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는 꽃도 있겠고
그져 그 추운 한기만을
미친듯이 기다리는 꽃도 있겠다.
영하로 떨어진
날일지도 모르겠다.
회색 반코트와
모자로 무장하고
집을나섰다.
거리는 상큼했다.
할로윈의 온기를
적절히 앗아가 버린 정도.
길한켠의 붉은 꽃은
그색이 퇴하기도 전에
서리에 얼어버리고.
불현듯
들이닥치는 생의 전환점...
제대로 그 꽃술
한번 펼쳐보지 못하고
고개를 떨구는 꽃도 있겠고
그져 그 추운 한기만을
미친듯이 기다리는 꽃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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