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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벌교]에서 주먹자랑 하지마라~

보성군, '위험한 상견례' 흥행에 함박웃음
연합뉴스 보도자료 | 입력 2011.04.14 10:54
"내 고향이 전라도 벌교여∼"

'거시기' 하나면 다 통한다

최근 개봉한 영화 '위험한 상견례'(감독 김진영)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보성군이 간접적인 지역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영화에는 서울에서 성공한 벌교 출신 DJ(이한위)와 벌교 출신임을 숨기고 우아한 '서울 사모님'(김수미)인 척 표준말을 쓰다가 결국 코믹한 남도 사투리를 쏟아내는 두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특히 영화 속 '서울 사모님'은 '초대 벌교꼬막 아가씨 진'이자 '1분에 천 개의 꼬막을 캐는 전라도 벌교 토박이'로 가족과 함께 드넓은 개펄에서 꼬막을 캐며 즐거운 웃음과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이 영화뿐만 아니라 벌교는 남도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영화나 소설 속 단골 배경으로 자주 등장한다. 이준익 감독의 '황산벌'에서는 질펀한 사투리로, 이정범 감독의 '열혈남아'에서는 벌교읍민 체육대회를 모토로 벌교의 지역특색을 잘 표현했다.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에서는 벌교라는 자그마한 지역을 배경으로 여순 반란사건에서 6.25이후까지 우리 민족이 겪은 질곡과 좌우 대립의 아픈 과거를 안고 있는 역사의 현장으로 주목을 받았다.

또한 KBS 2TV '1박 2일'에서의 벌교는 다른 부연설명 없이 '꼬막 2천개 캐기'벌칙으로 대변되기도 한다.

벌교가 이렇게 드라마나 영화 속 배경으로 인기를 끄는 이유는 지역이 갖고 있는 남다른 매력과 지역 특성 때문이다.

일제시대에 신흥도시로 급부상한 벌교읍민들은 진취성이 강하고, 애국심과 의협심이 강해 나라가 어려울 때 의병활동에 적극 가담했으며, 이 같은 기질은 '벌교에 가서 주먹자랑 하지 마라'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한다.

영화를 본 한 관객은 리뷰를 통해 "벌교가 꼬막으로 그렇게 유명한 지역이라는 것을 영화를 보고 알았다"면서 벌교에 대한 깊은 관심과 호기심을 나타냈다.

군 관계자는 "영화가 흥행하면서 간접적으로나마 지역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벌교꼬막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지역 관광객 유치 등에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끝)

출처 : 보성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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