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에 한참동안
숨어있던
이탈리언 브레드도
처치할겸,
내일이 부활절이기도 하고
엇그제
엣친구
Sheila에게 된통 혼도나고 해서
프렌치 토스트를 만들었다.
그러나
한입 베어먹은 순간
아름다운
브런취는
간데 없고
아직
충분히
달걀 믹스춰를
흡수하지 못한
딱딱한 빵이 이에 걸렸다.
혼자 먹는
밥상인데도
맛보다는
외관에 치중한
나의 식사는,
알맹이 없는
나의 반영일런지도.
식탐이 많지 않은 난,
굶어죽지 않을 만큼만
먹는다.
준비시간이
시식시간보다
더 많이 걸리는
독신녀의 밥상.
그래서
맛이 없어도
끝까지 먹는다.
'간단료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꾀병 이틀째...부제, 일명 '부추전' (0) | 2007.05.20 |
---|---|
오랫만에 삼첩반상 (0) | 2007.05.19 |
그리스식 요거트와 블루베리 (2) | 2007.02.07 |
굴소스를 곁들인 제육 아스파라거스 볶음 (0) | 2006.06.26 |
달걀샌드위치 (0) | 2006.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