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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아침이면

한잔이 아닌
세잔의 차를 만들었다.

컴터앞에서 연거퍼 마셔대던 차대신
찻잔을 들고 앞마당을 거닐며
아직 기지개를 켜지 않은 개를 꼬셔내었다.

아침이면
아파트앞 거친 버스소리가 아닌
잔잔한 앞마당의 고요함에 눈을 떴다.

근데 지금은
그냥 나 혼자만의 찻잔이 그립고
거친 버스소리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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