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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펫

[일상을 지워가며] 메모리

매일 아침
자랑스레 차려놓은
삼첩반상도

하루하루
소중했던
일상도

무참히 지워버리는
메모리

부족
아니
초과

차고 넘치도록

다른 용량에 담고 싶다

한번 눈을 감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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