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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축구공과 하이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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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언덕을 넘어 오는데
세명의 남자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큰아이, 작은 아이, 좀더 작은 아이..
큰아이가, "데이빗 런 런!!"외치구
난 괜히 태연한척 골대를 지나 걸어가구 있는데
한명의 아이가 "익스큐즈미," 어쩌구 저쩌구 해서
돌아보니 공이 내쪽을 향해 굴러오구 있었따.
자신들 방향으로 차달란 소릴꺼라 생각
뻥 차줬다.
슛돌이가 슛을 쏘듯 (윗그림 참조)..

다음날..사무실로 오려구
신발을 신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엥클부츠 뒤축이 다 나갔다.
뚜벅이 삶의 결과인지
어제 축구의 결과인지를 알 수 없지만
신을 수 없다는 생각에
집에 있는 '더' 높은 하이힐을 신었다
(신발이 그것밖에 읎어서.. 다른 것들은 앞트인 여름 신발).
오분도 채못되어서 절뚝절뚝..

하이힐은 꼭 사랑같다.
예뻐서 신으면 아프고/절뚝대구..
안신어야지 결심햇다가도
예쁜것 보면 다시 신구싶구..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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