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늘 아침엔 네 생각을 했어. 이세상에서 누군가 한명을 택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면 난 아마도 널 선택할꺼야.. 아직 때가 되지 않은 봄 때문인지도 모르겠어. 이른 봄 너와 함께 거닐던 그 노란 언덕을 생각했어. 우릴 맴돌던 너의 개 '니나'도.. 여름이 찾아왔다고 자축했던 그 샌드위치 가게도 너의 회색빛 반소매도.. 석양이 물드는 호수를 보여주겠다고, 날 데려갔던 그 여름 초저녁도.. 날 보내기 전 거리에서의 가벼운 그 포옹도 다 기억났어. 모기에 눈이 물려가며 이삿짐을 싸던 그날밤도.. 네 생일을 핑계로 일년에 한번 보내는 이메일도 그냥 널 한번 보고 싶단 말의 대신이었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