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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달걀이 필요해~

어젠 스테파네트 아가씨II와의 통화이후
잠을 이루지 못하고
오랫만에 우디 앨런의 영화를 보았다.

Annie Hall을 시작하는 우디 앨런의 죠크

'생님.  제 동생이 정신이 나갔어요.  자기가 무슨 닭인줄 알아요'
'왜 그럼 동생을 입원시키질 않습니까?'
'그럴텐데요, 제가 달걀이 필요해서 말이죠.'

그리고 그는 영화를 이렇게 맺는다.
 
'연애라는 것이 아무리 비합리적이고, 무대포고,  부조리해도
우린 계속해서 그것을  갈구 하는 것같아요.
왜냐면 대부분의 우리들은 달걀이 필요하니깐요...'

'Doc, uh, my brother's crazy, he thinks he's achicken,'
and uh, the doctor says, 'well why don't you turn him in?'
Andthe guy says, 'I would, but I need the eggs.'

Well, I guess that's prettymuch now how I feel about relationships. You know, they're totallyirrational and crazy and absurd and, but uh, I guess we keep going throughit...because...most of us need the eggs.

감정을 쑥닥 쑥닥 재단하고
사랑을 틀에 끼워 맞출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이라는 적절한 틀은 없다.
그러니, 계속 실수하고, 놓쳐버리고
후회하고, 힘들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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