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자마자 녹초가 되어 피식 쓸어질줄 알았는뎅
시차로 말똥말똥..지금 시각 어언 새벽 3시
이번에 한국에서 새로 구입한 시집들도 있고
엄마집에서 몇권 엄선해 온것도 있고
시집의 발행일과 구입 판본을 비교해보는 쓰잘데 없는 일을 거행했다.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구입본 4쇄 1989년, 초판 1989년)
최승자 이 시대의 사랑 (구입본 15쇄 1990년, 초판 1981년)
이성복 남해금산 (구입본 15쇄 1992년, 초판 1986년)
최승자 기억의 집 (구입본 7쇄 1992년, 초판 1989년)
이성복 그 여름의 끝 (구입본 9쇄 1992년, 초판 1990년)
*최승자 내무덤, 푸르고 (구입본 초판 1993년)
*심보선 슬픔이 없는 십오초 (구입본 초판 2008년)
나희덕 사라진 손바닥 (구입본 10쇄 2007년, 초판 2004년)
이장욱 정오의 희망곡 (구입본 초판 2006년)
마종기, 황동규, 황지우, 최하림 등등의 시집은 낙점을 무르지 못하고
엄마집에 두고 왔다.
초판을 구입했다는 말은
그 시집을 기다리고 있었거나
우연히 발견했다는 말인데
갑자기 초판과 첫사랑에 대한 생각이 교차했다.
목을매고 기다리고 있었거나
예기치 않을때 찾아드는..
그리고 엄마집 개 토리 (실은 '똘이' 였는데 좀 세련된 버젼으로 '토리'--> 은지원의 애완견 이름도 '똘이'더만!)
그러다 난 이번 방문동안 '짱똘'이란 별명을 ㅋㅋ
아.. 왜 개이야기가
2년 전쯤 추석을 끼어 한국에 간적이 있었다.
엄마 친구분이 짱똘을 엄마께 길러보라고 주신지 얼마 안되었던 때이다.
짱똘은 내주변을 쇼트트랙 달리듯 맴도는
그런 재롱을 보여주곤 했는데
이번에 내가 가니깐 날 보고 짖더라.. 몹쓸 녀석ㅠ
뭐 몇시간내 다시 친해지긴 했는데
예전의 나를 기억하지는 못하는듯..
여튼, 다시 내게 그 쇼트트랙의 기쁨을 보여줄까
기대 기대 했는데, 이번엔 불발..
이젠 뽀뽀라는 말에 코에 뽀뽀를 해주는 사이정도~
언니 인제 캐나다간다하고 짐가방을 들고 나서는데도
그냥 외출하는 정도의 표정만을 선사하고..바.보.
다 그런건가..
초판
첫사랑
짱똘
다시 찍어대고
그냥 시들해지고
글케 기억도 못하는..
앙.
시차로 말똥말똥..지금 시각 어언 새벽 3시
이번에 한국에서 새로 구입한 시집들도 있고
엄마집에서 몇권 엄선해 온것도 있고
시집의 발행일과 구입 판본을 비교해보는 쓰잘데 없는 일을 거행했다.
기형도 입 속의 검은 잎 (구입본 4쇄 1989년, 초판 1989년)
최승자 이 시대의 사랑 (구입본 15쇄 1990년, 초판 1981년)
이성복 남해금산 (구입본 15쇄 1992년, 초판 1986년)
최승자 기억의 집 (구입본 7쇄 1992년, 초판 1989년)
이성복 그 여름의 끝 (구입본 9쇄 1992년, 초판 1990년)
*최승자 내무덤, 푸르고 (구입본 초판 1993년)
*심보선 슬픔이 없는 십오초 (구입본 초판 2008년)
나희덕 사라진 손바닥 (구입본 10쇄 2007년, 초판 2004년)
이장욱 정오의 희망곡 (구입본 초판 2006년)
마종기, 황동규, 황지우, 최하림 등등의 시집은 낙점을 무르지 못하고
엄마집에 두고 왔다.
초판을 구입했다는 말은
그 시집을 기다리고 있었거나
우연히 발견했다는 말인데
갑자기 초판과 첫사랑에 대한 생각이 교차했다.
목을매고 기다리고 있었거나
예기치 않을때 찾아드는..
그리고 엄마집 개 토리 (실은 '똘이' 였는데 좀 세련된 버젼으로 '토리'--> 은지원의 애완견 이름도 '똘이'더만!)
그러다 난 이번 방문동안 '짱똘'이란 별명을 ㅋㅋ
아.. 왜 개이야기가
2년 전쯤 추석을 끼어 한국에 간적이 있었다.
엄마 친구분이 짱똘을 엄마께 길러보라고 주신지 얼마 안되었던 때이다.
짱똘은 내주변을 쇼트트랙 달리듯 맴도는
그런 재롱을 보여주곤 했는데
이번에 내가 가니깐 날 보고 짖더라.. 몹쓸 녀석ㅠ
뭐 몇시간내 다시 친해지긴 했는데
예전의 나를 기억하지는 못하는듯..
여튼, 다시 내게 그 쇼트트랙의 기쁨을 보여줄까
기대 기대 했는데, 이번엔 불발..
이젠 뽀뽀라는 말에 코에 뽀뽀를 해주는 사이정도~
언니 인제 캐나다간다하고 짐가방을 들고 나서는데도
그냥 외출하는 정도의 표정만을 선사하고..바.보.
다 그런건가..
초판
첫사랑
짱똘
다시 찍어대고
그냥 시들해지고
글케 기억도 못하는..
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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