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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

[8-10] 허세사메 I

C도시는 이방인들 덕택에
활기를 띠는 그런 중세 도시다.
필그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이곳은
한밤엔 젊음의 야성으로 묻어나고..

난 이곳에서 아무것도 아니다.
토착자도, 여행자도..
여행지가 될만한 곳들은 쏙 빼놓고
돌아다니고 있으니 ㅋㅋ

단수 여행자들도 눈에 띈다.
'님과 함께'라면/? 그런 생각이
기포처럼 떠올랐다가 금새 터져버린다.

do you want to talk? 이렇게 말을 걸어볼까?
다른 질문이라면 더 좋아할 사람들이 많은 세상..

오늘은 이곳에 머무는 중 가장 따스한 아침이다.
영국은 늘 서늘한 곳으로 느껴졌는데
오늘은 아침은 왠지 조금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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