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기봉은 1997이후 홍콩 영화계를 이끌어 가고 있는 감독 중의 하나이다. The Mission, PTU, Breaking News, Throw Down을 비롯, 다작하는 감독이자, 그만의 독특한 이야기 방식이 있는 감독이다. 흑사회는 두기봉의 2005년작. 홍콩에서 구입한 DVD로 관람하였다.
흑사회는 이전 작품들, The Mission이나 PTU에서 보여주었던, 미니멀리스트적인 이야기 방식에서 다소 벗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수많은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PTU와 비슷한 서사구조이다. 여러 집단이 비슷한 목적을 둘러싸고 같은 물건을 찾아나선다는 점, 그리고 누가 먼저 그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가가 이야기의 전반적인 틀이다.
이 영화는 홍콩의 갱조직인 Triad, Wo Sing의 회장(두목?) 선출을 둘러싼 이권다툼을 그린 영화이다. 초반부 영황에선, 민주적 전통과 상징적 권위의 대립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회장 선출에 출마한 Lok (Simon Yam)와 Big D (Tony Leung Ka-fai)는 상반된 성격의 소유자이다. Lok이 합리적이고 전통을 따르는 자라면, Big D는 성격이 급하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다. Triad 연장자들로부터 Lok이 의장으로 선출된 직후, Lok, Big D, 그리고 그룹 내의 몇몇 연장자들이 경찰에 소환되어 간다. 그러나 이 조직의 회장은 전통적으로 물려내려오는 바튼을 손에 쥐어야만 의장으로서 상징적 권위가 생긴다. Lok과 Big D모두 자신의 변호사들을 통해 중국 본토에 있다는 바톤을 찾아오라고 명령하는데...
전 회장이었던 Whistle의 부하 Four Eyes가 본토로 바톤을 찾아 떠난다. 경찰 소환직전 Whistle은 달려오는 차량에 받혀 감옥 병실에 수감된 상태. Four Eyes가 중국에서 인질로 잡혀있다는 소식에, Big Head와 Mr. Soo는 Four Eyes를 구하러 떠난다. 경찰의 습격을 피해 바톤을 찾은 Big Head는 홍콩으로 향하지만 Big D가 자신들의 마약 거래의 뒤를 바주기로한 Kun에게 ㅤㅉㅗㅈ기는 신세가 된다. 이때 자신이 회장이 되지 않으면 새조직을 꾸려 독립하겠다는 Big D의 선언에 Kun의 보스는 마음을 바꾸는데. 한참 Big Head를 '조지고' 있는 Kun에게 전화를 걸어 Big Head를 도와주라고 한다. 맞고 있던 Big Head도 자신의 보스로 부터 누군가 그를 도와줄 사람이 곧 도착할 것이라는 전화를 받는다. Big Head가 '당신이 Kun이요?' 라고 묻는 장면은 압권이다. 바톤을 이어받은 Kun이 국경을 넘으려고 할무렵, Jimmy의 추적을 받고, Kun의 보스는 Kun을 도와주기 위해 Jet을 보낸다. Jet이 Kun으로 부터 바톤을 이어받지만, 곧 바톤을 노리는 Long Hair일당과 맞붇는다. 결국 Jimmy가 바톤을 거머지게되는데, 이 바톤 릴레이에서 누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는 중요치 않다. 이 복잡한 먹이사슬속에서 순식간에 자신의 이권에 따라 배신을 일삼는 이들은, 그들이 표면에 내세우는 민주적 전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영화는 Lok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Big D와 그의 아내를 살해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 중간 중간 삽입한 원숭이들 숏이 민주적 선거와 의리를 내세우는 그들의 조직도 결국 양육강식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영화 스타일 상으론 The Mission이나 PTU에 미치질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권에 이권이 물린 권력다툼을 권력의 상징인 '바톤' 릴레이로 대체함으로써, 두기봉은 홍콩 Triad의 일면을 우리가 흔히 갱스터 영화에서 보던 것과는 좀더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한편, Wo Shing내에서의 권력 다툼을 1997년 이후 중국과 홍콩의 관계를 알레고리적으로 다룬 것처럼 보이는데, 특히 Big D가 투톱으로 가자고 제의 할때는 말이다. 그러나 Lok은 그러한 제안을 받아들이는체 하면서 무참히 Big D를 살해하는데..
흑사회는 이전 작품들, The Mission이나 PTU에서 보여주었던, 미니멀리스트적인 이야기 방식에서 다소 벗어나는 것처럼 보인다. 수많은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복잡한 이해관계. 그러나 다른 한편으론 PTU와 비슷한 서사구조이다. 여러 집단이 비슷한 목적을 둘러싸고 같은 물건을 찾아나선다는 점, 그리고 누가 먼저 그것을 손에 넣을 수 있는가가 이야기의 전반적인 틀이다.
이 영화는 홍콩의 갱조직인 Triad, Wo Sing의 회장(두목?) 선출을 둘러싼 이권다툼을 그린 영화이다. 초반부 영황에선, 민주적 전통과 상징적 권위의 대립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회장 선출에 출마한 Lok (Simon Yam)와 Big D (Tony Leung Ka-fai)는 상반된 성격의 소유자이다. Lok이 합리적이고 전통을 따르는 자라면, Big D는 성격이 급하고 물불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다. Triad 연장자들로부터 Lok이 의장으로 선출된 직후, Lok, Big D, 그리고 그룹 내의 몇몇 연장자들이 경찰에 소환되어 간다. 그러나 이 조직의 회장은 전통적으로 물려내려오는 바튼을 손에 쥐어야만 의장으로서 상징적 권위가 생긴다. Lok과 Big D모두 자신의 변호사들을 통해 중국 본토에 있다는 바톤을 찾아오라고 명령하는데...
전 회장이었던 Whistle의 부하 Four Eyes가 본토로 바톤을 찾아 떠난다. 경찰 소환직전 Whistle은 달려오는 차량에 받혀 감옥 병실에 수감된 상태. Four Eyes가 중국에서 인질로 잡혀있다는 소식에, Big Head와 Mr. Soo는 Four Eyes를 구하러 떠난다. 경찰의 습격을 피해 바톤을 찾은 Big Head는 홍콩으로 향하지만 Big D가 자신들의 마약 거래의 뒤를 바주기로한 Kun에게 ㅤㅉㅗㅈ기는 신세가 된다. 이때 자신이 회장이 되지 않으면 새조직을 꾸려 독립하겠다는 Big D의 선언에 Kun의 보스는 마음을 바꾸는데. 한참 Big Head를 '조지고' 있는 Kun에게 전화를 걸어 Big Head를 도와주라고 한다. 맞고 있던 Big Head도 자신의 보스로 부터 누군가 그를 도와줄 사람이 곧 도착할 것이라는 전화를 받는다. Big Head가 '당신이 Kun이요?' 라고 묻는 장면은 압권이다. 바톤을 이어받은 Kun이 국경을 넘으려고 할무렵, Jimmy의 추적을 받고, Kun의 보스는 Kun을 도와주기 위해 Jet을 보낸다. Jet이 Kun으로 부터 바톤을 이어받지만, 곧 바톤을 노리는 Long Hair일당과 맞붇는다. 결국 Jimmy가 바톤을 거머지게되는데, 이 바톤 릴레이에서 누가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는 중요치 않다. 이 복잡한 먹이사슬속에서 순식간에 자신의 이권에 따라 배신을 일삼는 이들은, 그들이 표면에 내세우는 민주적 전통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영화는 Lok이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Big D와 그의 아내를 살해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데, 중간 중간 삽입한 원숭이들 숏이 민주적 선거와 의리를 내세우는 그들의 조직도 결국 양육강식의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영화 스타일 상으론 The Mission이나 PTU에 미치질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권에 이권이 물린 권력다툼을 권력의 상징인 '바톤' 릴레이로 대체함으로써, 두기봉은 홍콩 Triad의 일면을 우리가 흔히 갱스터 영화에서 보던 것과는 좀더 다른 방식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한편, Wo Shing내에서의 권력 다툼을 1997년 이후 중국과 홍콩의 관계를 알레고리적으로 다룬 것처럼 보이는데, 특히 Big D가 투톱으로 가자고 제의 할때는 말이다. 그러나 Lok은 그러한 제안을 받아들이는체 하면서 무참히 Big D를 살해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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