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을 읽은 이유는
인간의 '도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이 몹시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번역되는지 모르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칸트적 의미의 도리나 당위보다는
선 (good)과 virtue (한국에선 덕이라 번역하던데)에 대해 논한다.
(중략)
관심을 끌었던 한 명제는
그의 친구론이었는데,
그에 의하면
친구는 세가지 것에 바탕을 둘 수 있는데
첫째, 유용성 (usefulness)
둘째, 즐거움 (pleasantness)
세째, 선 (virtue and excellence)
유용성에 바탕을 둔 친구관계는 그 유용성이 사라지면 소멸할 것이고
즐거움에 바탕을 둔 친구관계는 그 즐거움이 사라지면 소멸할 것이고
선에 바탕을 둔 친구만이 그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런던으로 이사온후, 저번 직장 동료들의 안부나 문자에 모질게 답장하지 않은 나는
꽤 죄책감이 들지만서도 '동료'와 '친구'는 다른 것이라 믿었기에
내심 정당화 될 수 있다 믿었다.
직장동료라는 것은
유용성 (그 집단의 목표) 및
간혹 즐거움 (가끔 맘에 맞는 동료들이 있다)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그 공동체적 멤버쉽이 소멸되었을 경우
(나처럼 그 직장을 떠났을 경우)
유지할 필요나 의무는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같이 co-editing을 하는 옛동료와는 연락한다)
문제는 나를 그 이상으로 생각했던 동료들이었다.
(내가 그리도 동료는 친구가 될 수 없다 역설하였건만!)
그러나 친구관계는 연인과 마찬가지로
상호적 (reciprocal)인 관계가 아닌
일방적인 관계로는 유지될 수가 없는 일이다.
여튼, 아리스토텔레스가
나의 '동료 ≠ 친구'론은 입증해 준 셈이다.
가족관계란, 허나
또 다른 문제ㅠㅠ
인간의 '도리'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이 몹시 필요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어떻게 번역되는지 모르지만
아리스토텔레스는 칸트적 의미의 도리나 당위보다는
선 (good)과 virtue (한국에선 덕이라 번역하던데)에 대해 논한다.
(중략)
관심을 끌었던 한 명제는
그의 친구론이었는데,
그에 의하면
친구는 세가지 것에 바탕을 둘 수 있는데
첫째, 유용성 (usefulness)
둘째, 즐거움 (pleasantness)
세째, 선 (virtue and excellence)
유용성에 바탕을 둔 친구관계는 그 유용성이 사라지면 소멸할 것이고
즐거움에 바탕을 둔 친구관계는 그 즐거움이 사라지면 소멸할 것이고
선에 바탕을 둔 친구만이 그 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런던으로 이사온후, 저번 직장 동료들의 안부나 문자에 모질게 답장하지 않은 나는
꽤 죄책감이 들지만서도 '동료'와 '친구'는 다른 것이라 믿었기에
내심 정당화 될 수 있다 믿었다.
직장동료라는 것은
유용성 (그 집단의 목표) 및
간혹 즐거움 (가끔 맘에 맞는 동료들이 있다)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그 공동체적 멤버쉽이 소멸되었을 경우
(나처럼 그 직장을 떠났을 경우)
유지할 필요나 의무는 없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같이 co-editing을 하는 옛동료와는 연락한다)
문제는 나를 그 이상으로 생각했던 동료들이었다.
(내가 그리도 동료는 친구가 될 수 없다 역설하였건만!)
그러나 친구관계는 연인과 마찬가지로
상호적 (reciprocal)인 관계가 아닌
일방적인 관계로는 유지될 수가 없는 일이다.
여튼, 아리스토텔레스가
나의 '동료 ≠ 친구'론은 입증해 준 셈이다.
가족관계란, 허나
또 다른 문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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