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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farewell

당신의 사랑이 나에 대한 의무감으로 변할때
당신에 대한 한없는 기다림이 원망으로 탈바꿈할때
당신의 숨가빴던 그리움의 목소리가 시간에 쫓기는 두세마디로 움츠려들때
당신에게 보낸 나의 소식이 공허한 메아리로 돌아올때
당신의 입에서 그녀의 이름을 내뱉었을때
당신의 반토막 사랑에 내가 뒷걸음 치기시작할때

우리의 헛된 약속들에
몸서리 칠때
우리의 절름발이 사랑이
언젠간 그 온전한 첫걸음을 내딛을 것이란 희망이 사라졌을때
우리를 이었던 그 얇팍한 끈을 이젠 놓아버리렵니다. fare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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