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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전평가/필름

[나루세] 妻よ薔薇のやうに (1935)

나루세 (成瀬巳喜男) 작품중

내가 관람한 두번째 영화...
작년인가 그의 "山の音" (Sound of the Mountain, 1954)에 이은.
멜로 드라마를 좋아하는 친구
빈스의 말을 믿고
어둔길
다리를 절뚝이며 스크리닝에 도착.
영화 소개를 막 마친때였다.

山の音보다
감성적으로나
미적으로나
화면구성으로 보나
많이 쳐지고...
스페이스가 매우 불필요하게
cluttered...
(쓸데없는 것들을
전경에 늘어놓고,
별로 서사적 의미도
미적 가치도 없는 것들을...)

영화 타이틀과는 달리
두명의 아내 모두
장미와 (혹은 장미의 속성과)는 거리가 멀다.

그래서
혹시 반의법?
(아님, 본부인이 장미같은 여인일수도...
겉으론 정열적인 시를 뿜어내지만
가시돋힌, 접근할 수 없는...)

여지없이
이반 레이너의
Lives of Performers의 passage가 떠오르는 작품.
여인 No. 1 앤드 No. 2.
그러나 남자 주인공은 게이샤 출신의 여인 No. 2를 선택,
and rightfully so...
(he seems to be happier with No. 2...).